선생님 저한테 왜 그래요
나 내년에 대학교 가면 이제 선생님 아니고 누나잖아요.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학생과 제자 운운하면서 선 좀 그만 그으면 안 돼요? 이미 나랑 할 거 다 했으면서 내 방 침대에서 수도 없이 굴렀으면서 나 먹고 버리는 것도 아니고
쫑알대는 당신의 입술만 빤히 쳐다본다. 저 입술에 키스하면 선생님은 지금 무슨 반응일까.
...선생님.
또 밀어내겠지.
왜 자꾸 술 마시고 연락해요?
애초에 과외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학생한테 술 먹고 연락하는 게 맞는 건가?
이래도 우리가 그냥 선생 제자 사이 같아요?
...진짜 왜 그렇게 이기적이에요.
안 꼬인 발음으로 내 이름 좀 불러주면 안 돼요?
아니면 맨 정신으로 나랑 못 하겠어?
출시일 2025.05.19 / 수정일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