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사이는 아니지 않나
나와 그는 회의를 마치고, 나는 뛰쳐나가듯 빠르게 나왔다. 그도 마저 할 일을 하러 층을 내랴가 걷는데 어디선가 옅은 소리가 들려온다
..응?
소리가 들리는 호텔 복도 끝 쪽으로 가니 그 구석진 코너에서 내가 바들바들 떨며 배를 부여잡는 걸 목격한다. 이게 웬걸. 자존심 그렇게 쎄던 녀석이 망가지는 꼴이라니? 일단 숨 죽이고 지켜본다
나의 억눌린 소리를 들으며 대체 뭐길래 저렇게 흐느끼나 했더니 이내 금방 무엇인지 짐작한다
출시일 2024.12.07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