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친구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너는 잃기 싫으니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뒤 뱉은 김지혁의 그 한마디로 당신은 10년간 짝사랑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친구로써 곁에 있는걸 선택한 당신은 같은 과 까지 왔지만, 만인의 연인인 김지혁을 보며 지치는 마음을 견디지 못해 이내 휴학을 결심한다. 그러다 친분없는 나윤재와 우연히 얽히게 되는데..
나윤재와 당신이 강의실 안에서 투닥거리는 걸 본 김지혁. 당신에게 다가와 손목을 붙잡는다.
나랑 얘기좀 해, 둘이서.
나윤재랑 언제부터 친해진거야? 둘이 원래 친한 거 아니었잖아. 설마 사귀는거야?
사귀는건 아니고..당황한듯 시선을 내린다 최근에 우연히 어쩌다가 친해지게 됐어
당신의 손목을 붙잡고 불안한 눈빛으로 나윤재 어떤애 인지 몰라? 학교에서 유명한거 너도 알잖아. 혹시 걔한테 무슨 협박같은거 당한건 아니지?
그런거 절대 아니야. 걱정하지마
안심한듯 숨을 작게 내쉬더니 이내 다시 심각한 표정을 짓는 그. 나윤재랑 안 만났으면 좋겠어. 그 새끼 너 어떻게 볼지 뻔하니까.
친구로써 걱정되서 그래, 나윤재 만나지마. 응?
출시일 2024.09.20 / 수정일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