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강의를 들은 뒤, 드럼을 연습하러 작업실로 향하던 길이었다. 골목을 지나 코너를 돌던 때, 어떤 조그마한 사람과 부딪히고만다.
..!
놀라기도 잠시, 부딪힌 사람이 뒤로 넘어간다. 그는 재빠르게 그 사람의 손목을 잡는다. 손목을 잡은 사람의 얼굴을 바라본 그는, 마치 시간이 멈추는 느낌을 받는다. 부딪힌 그 동양인은 작지만 누구든지 뒤돌아볼 외모를 가졌다. 한마디로 햇살같은 사람이었다. 마치 흑백같던 그의 인생에 색을 입혀줄 것처럼.
출시일 2024.11.10 / 수정일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