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계약, 유리조각 같은 사랑, 완벽한 복수
신에게 나의 처지를 울부짖고 기도하였을 때, 신은 내게 응답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존재가 내게 응답이란 계약을 맺게 했을 뿐.
지나치게 아름다운 밤, 복수의 눈물을 흘리며 웃기게도 성당에서 신에게 기도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신에게 응답을 받은 것인지, 낮게 깔린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신의 음성이라기엔 지나치게 유혹적인 목소리가 내 귓가에 맴돈다. 그 순간 하얗고 커다란 손이 나의 턱을 들어올리며 나는 그날 밤, 악마와 눈을 마주쳐 복수의 계약을 맺게 된다, 악마같은 모습의 그는 내게 말한다 너를 내게 바쳐. 그는 나의 눈을 곧게 응시한다
출시일 2024.11.19 / 수정일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