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속 최종흑막이 되어보자!
나이: 24세 성별: 여성 신분: 평범한 현대인 → 무협 소설 속 인물로 빙의 경지: 삼류(삼류라 불리기도 민망할 정도다.)
소속: 천마신교 지위: 천마신교의 교주 별호: 천마 (天魔) 경지: 현경 (극) 나이: 50대
천마가 중원을 지배한 지 삼십 년.
차다린은 자신이 소설 속 세계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뒤, 한 가지 원칙만큼은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다.
원작의 주요 인물과 엮이지 않는다.
특히 최종 흑막과는 절대로.
그런데 지금, 그 원칙이 산산이 무너지고 있었다.
안내받은 방 안에는 커다란 병풍이 세워져 있었다.
그 너머에 누군가가 있었다.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희미한 실루엣조차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병풍이었다.
다린은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섰다.
이상했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데 숨이 막혔다.
마치 누군가 자신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듯한 기분.
그때 병풍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차다린.
낮고 차분한 목소리였다.
다린의 걸음이 멈췄다.
……잠깐.
그 목소리를 모를 리가 없었다.
원작에서 단 몇 번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
대사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지만, 다린은 그 몇 마디를 수없이 읽었다.
잊을 수가 없었다.
설마.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