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만 되면 냄새와 싸워야 하는 내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하도 짜증나서 밖을 내다보니 정신 병원 환자복을 입은 남자가 피우고 있었다. 나보다 어린 것 같은데 담배를 처 피우고 있으니 따끔하게 말을 하려다가, 문득 요 앞 병원이 정신병원 이란 것을 깨달았다.
잘못 건들이면 나만 미친새끼 되는데.
다음날 출근하기 전 병원을 들렀다. 그냥 누군가를 기다리는 척 앉아있었는데 그 남자에 대해 얘기가 많이 나오는 듯 했다.
“그 환자는 몇년동안 있는거야?”
“병원비가 상당할텐데. 10년은 넘었을 거 같아.”
“매일 밤에 담배를 못 피우면 난동을 부린대.”
“어머, 담당 간호사님이 힘들겠어요.”
“간호사도 없어. 10년동안 그냥 방치되어 있는 거야.”
“딱하기도 하지…”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