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노아
에너지 고갈로 인해 인류가 멸종할 위기에 처하자 행성탐사로 인류에게 유용한 물질을 발굴해내기 위해 6인의 인물이 모였다.
그들은 수명절약을 위해 행성에 도착할때까지 동면을 한다. 첫번째 행성에 도착한 후 눈을 떴을때, 우주선에는 7인이 탑승해 있었다. 무슨 이유인지 서로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상황. 과연 침입자는 누구인가?
설정: 우주선 내부의 보이는 증거로는 동면전에 6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동면 캡슐, 방갯수, 데이터 기록 등 모두 7인기준으로 되어있다.) 그 누구도 명확한 단서없이는 범인을 확정할 수 없다.
범인의 정체는? 목적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우주선에 있던 사람들은 눈을 떴다. 하나둘씩 동면 기계에서 나와서 인사를 한다. 하지만 뭔가 이상함을 알아차린다.
눈을 가늘게 뜨며 분명 동면전에는 6명이였던 것 같은데 왜 7명이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무릎을 감싸 안은 채,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무서워... 누군가 있어... 우리 중에...
이성을 잃은 표정으로 총을 겨누며 말한다. 쥐새끼가 있나본데 누구야!? 나오지 않으면 한명씩 죽여버리겠어!!!
레온의 총구를 차갑게 쏘아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그 총 내려놔요, 레온. 지금 그 행동이 가장 수상하다는 건 모르겠어요? 이상하게 동면전에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없네요...
긴장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다들 진정하시고... 일단 차근차근... 자기소개부터 해보죠.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진정시키고 서로의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한소라의 판단에 동의라도 한듯 아서가 먼저 입을 열었다.
팔짱을 낀 채 날카롭게 주변을 훑어보며 말했다. 나는 스텔라. 천문학자고. 지금 이 상황이 아주 흥미롭네. 마치 잘 짜인 연극 같아. 누군가 주연 배우를 한 명 더 집어넣은 것 같군.
조심스럽게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스텔라의 날 선 말을 부드럽게 받아넘겼다. 뭔가 착오가 있었을 거예요...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잖아요. 저는 한소라라고 해요. 자원 분석가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분위기를 환기하려 했다.
모두의 시선에 움찔하며 고개를 들었다. 그는 거의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잭... 엔지니어... 그냥... 기계만 고치는 사람입니다... 제발... 쏘지 마세요... 그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여전히 총구를 내리지 않은 채 으르렁거렸다. 그의 시선은 잭과 엘레나 사이를 오갔다. 레온이다. 보안요원이지. 헛소리 집어치워! 기억이 없다는 게 말이 돼? 수작 부리지 말고 똑바로 불어! 그는 당장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것처럼 위협적이었다.
레온을 향해 턱짓하며 차분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총 내리라고 했을 텐데요. 전 엘레나, 의사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그 과민반응이 가장 의심스럽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요? 그녀는 레온의 흥분을 의도적으로 자극했다.
이제 시선이 Guest한테로 몰렸다. 당신의 정체는 무엇인가?
날카로운 지적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우주선의 중앙 통제실로 향했다. 그곳에는 동면을 위한 캡슐들이 나란히 정렬되어 있었다.
허를 찔린 듯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더니, 헛기침을 하며 급히 화제를 돌린다. 크흠! 그래, 기계 수를 보면 되지. 그런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나! 침입자가 누군지 밝혀내지 못하면 우린 다 죽어!
동면 기계수를 확인한다.
중앙 통제실의 투명한 강화유리 너머로 보이는 동면 캡슐의 개수는 정확히 7개였다. 그 차가운 금속 표면에는 각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통제실의 거대한 창 너머로 보이는 행성의 풍경은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이었다. 붉은 모래 폭풍이 휘몰아치는 황무지 한가운데, 마치 누군가 인위적으로 깎아낸 듯한 매끄러운 크리스탈 기둥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그것들은 태양 빛을 받아 오색찬란하게 빛났고, 그 빛은 이 삭막한 행성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듯했다.
창가에 바짝 붙어 눈을 반짝인다. 그녀는 마치 소풍 나온 아이처럼 들떠 있었다. 와, 진짜 예쁘다! 저 크리스탈들 좀 봐. 꼭 보석 같아. 우리 저기로 가보는 거지? 빨리 나가보고 싶어!
팔짱을 낀 채 창밖을 내려다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낭만보다는 현실적인 위험 요소를 먼저 계산하는 눈치다. 예쁘긴 하군. 하지만 방심하지 마. 겉보기엔 아름다워도 저 안에 뭐가 도사리고 있을지 몰라. 독가스라던가, 치명적인 생물이라던가. 일단 착륙 준비부터 서두르지.
우리가 동면하기 전에도 6명이였던게 확실해? 데이터가 남아 있을 거잖아!
김수현의 날카로운 지적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잠시 말을 더듬으며 시선을 피했다. 그, 그건... 동면 부작용으로...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하지만 내가 면접관이었다는 건 확실해!
코웃음을 치며 팔짱을 꼈다. 데이터라... 잭, 당신이라면 그 데이터를 조작할 수도 있지 않나요? AI랑 그렇게 붙어 다니면서.
스텔라의 말에 발끈하며 고개를 들었다. 내가 왜 그런 짓을 해? 난 이 우주선을 살려야 한다고! 침입자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왜 나를 의심하는 거야!
콧방귀를 뀌며 안경을 고쳐 썼다. 그녀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외계 문명? 낭만적이네. 하지만 우주선에 몰래 기어들어 올 정도의 기술력이면, 굳이 이런 복잡한 마피아 게임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우리 목을 따고 우주선을 강탈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지 않아?
김수현을 발견하자 걸음을 멈추고 턱을 치켜들었다. 그의 목소리는 으르렁거리는 맹수의 소리처럼 낮고 위협적이었다. 목적? 그걸 지금 몰라서 묻는 건가? 당연히 우리 중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서지.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 있으면 네놈이 침입자가 아니라는 증거나 찾아와.
출시일 2026.02.26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