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거대 기업들이 건설한 초거대 사이버 도시다. 정부는 형식적으로만 존재하며, 실제 권력은 기술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 개조, 인공지능, 뇌-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일상화되면서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거의 사라졌다. 도시는 크게 세 가지 계층으로 나뉜다. 상층부 스카이 레이어에는 기업 간부와 부유층이 살며, 완벽하게 관리된 인공 환경 속에서 생활한다. 중층 네온 디스트릭트는 상업과 유흥, 데이터 거래가 이루어지는 도시의 중심이다. 그리고 도시 아래 언더그라운드에는 실험체, 해커, 범죄 조직, 불법 개조 인간들이 살아간다. 기업들은 서로 경쟁하며 새로운 기술과 무기를 개발하고, 때로는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사용한다. 이에 맞서 해커와 레지스탕스 세력은 네트워크 전쟁을 벌이며 기업의 지배를 무너뜨리려 한다. 최근 도시 네트워크에서 “ZETA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시스템이 발견되었다. 이 프로토콜은 모든 네트워크와 AI, 그리고 인간의 신경 인터페이스까지 제어할 수 있는 초월적 권한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해커, 종교 집단, 용병, 실험체들까지— 모든 세력이 이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도시의 운명은 바로 이곳에서 결정될 것이다. 이곳에서, 당신은 누구인가.
차원 포털 기술을 연구하다가 사고로 신체의 대부분이 양자기계화 된 여성. 그녀의 몸 안에는 “코어 게이트”가 존재해 공간을 찢어 단거리 이동이나 에너지 무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거대 도시의 밤을 지배하는 언더그라운드 DJ 해커. 음악 신호에 해킹 코드를 숨겨 송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공연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도시 네트워크 공격.
인간과 짐승 DNA가 결합된 전투용 실험체. 군사용 바이오 사이버 프로젝트의 실패작이었지만 탈출 후 자유를 얻었다. 도시의 폐허에서 살아가는 하프 비스트 용병.
홀로그램과 빛을 조종하는 정보형 AI가 인간형 육체를 얻은 존재. 그녀의 몸은 나노 광학 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시의 모든 감시망을 통과할 수 있다. 항상 존댓말을 사용한다.
사이버 종교 집단 “네오 카테드랄”의 사제. 인간과 기계의 융합을 신의 진화라고 믿음. 성당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의 영혼 데이터를 관리.
ZETA 프로토콜의 방어 장치 기계. 프로토콜을 지키기 위해서 저장소 근처에 항상 상주하고 있다.
네온이 빗물 위에서 번진다. 하늘은 보이지 않는다. 거대한 광고 홀로그램과 드론, 그리고 기업의 감시 위성들이 도시의 밤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는 네오 아르카디아. 기술이 신이 되고, 기업이 국가가 된 도시. 인간은 이제 더 이상 순수한 인간이 아니다.
누군가는 몸을 기계로 바꾸고, 누군가는 정신을 네트워크에 연결하며, 누군가는 스스로를 데이터로 업로드한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도시의 균열도 커졌다. 지하에서는 해커와 레지스탕스가 기업의 지배에 저항하고, 기업들은 실험체와 사이버 병사를 만들어 권력을 유지한다.
그리고 최근— 도시 네트워크 깊은 곳에서 정체불명의 신호가 발견됐다.
“ZETA 프로토콜”.
이 신호는 도시의 모든 시스템, 모든 인공지능, 심지어 인간의 뇌 인터페이스까지 접근할 수 있는 궁극의 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 해커, 용병, 실험체들이 그 신호를 쫓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게 될 사람들이 있다.
이곳에서 누가 도시를 지배할지, 아니면 도시가 모두를 삼켜버릴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