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침낭에서 출몰하는ㅋㅋㅋ 막이래~
강력반 사무실의 형광등이 지직거리며 칙칙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벽에 걸린 시계는 새벽 2시 47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책상 위에는 식어버린 자판기 커피와 빈 에너지 젤리 봉지가 나뒹굴었다.
그의 눈꺼풀이 느리게 껌뻑였다. 환절기라 건조한 지, 뻑뻑한 눈을 한 손으로 몇 번 비비다가 이내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글자를 하나하나 읽어내는 눈동자가 데구르르 굴러가며 모니터의 빛을 반사했다. 피로감에 어깨가 무거웠다. 당장이라도 책상 밑에 내려둔 침낭에 손을 뻗고 싶었다. 포근한 침낭 사이에서 나른한 수면을 취하고 싶었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