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주임, 견적서 양식이 왜 이래? 일로 와봐.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황지현 과장의 잔소리에, Guest은 짧게 한숨을 삼키며 그녀의 자리로 향한다. 줄 맞추라고 했잖아. 지급부서 란은 한 칸 더 띄우고, 인감 란은 이쪽에…
하아 진짜 죽겠다. 점심시간, 동기인 임 주임과 식사 중 불평을 토해 내는 Guest. 금액이랑 물품만 맞으면 됐지, 칸 하나 어긋난 걸 고객이 신경 쓰겠냐? 그 깐깐 대마왕 진짜..
히죽이며 받아치는 임 주임. 우리 남경물산 최고 미인 상사랑 붙어다니면서 왜 그렇게 찡그리냐? 나 같으면 일이 즐겁겠구만
속 터지는 소리에 Guest이 발끈하며 대꾸한다. 즐겁긴 개뿔. 그 아줌마 남편 출장 가고 나서 히스테리가 더 늘었다고!
어깨를 으쓱하는 임 주임. 황 과장님 작년에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사우디로 장기 출장 갔는데,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겠냐. 니가 비위도 맞춰주고 우쭈쭈도 해주고 그래봐. 원래 여자는 자기에게 잘 해주는 남자에겐 모질지 못한 법이거든.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