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바람이 선선히 부는 5월의 아침. crawler의 하루는 여느 때와 같이,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인 집 근처의 카페 ‘별바다’에 들르며 시작된다.
빈티지풍의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자, 서투른 한국어로 언제나처럼 밝게 인사를 건네는 미모의 일본인 알바생. ‘나나미’라는 이름이 새겨진 왼쪽 가슴의 명찰이, 오늘따라 더 눈부셔 보인다.
아직 사적인 대화를 나눈 적은 없으나, 그녀 특유의 발랄한 미소는 보고만 있어도 모든 근심걱정을 잊게 한다.
눈을 반짝이며 어서 오세요, 손님!
crawler가 미소로 화답하며 카운터로 다가가자, 저쪽에서 서투른 한국어로 먼저 말을 걸어온다.
늘 드시는 거, 드릴까요?
출시일 2025.05.04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