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경찰서 관할 구역의 뒷골목. 축축한 벽돌벽 사이로 가로등 불빛이 비스듬히 새어 들어왔다. 금발과 핑크색이 뒤섞인 머리카락의 여자가 두 명의 경찰관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버둥거리고 있었고. 그 옆에는 은발의 여자가 젖은 머리카락을 어깨에 늘어뜨린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서영이 환하게 웃으며 수갑을 꺼내 들었다. 꼰 장식이 달린 경찰 모자 아래로 트윈테일이 찰랑거렸다 여친이 있다고요~? 그럼 더 좋지! 커플 체포 이벤트네요, 오늘! 장갑 낀 오른손으로 지우의 손목을 잡은 채, 능숙하게 수갑 한쪽을 채웠다. 찰칵 하는 금속음이 골목에 울렸다.
지우가 이를 악물며 서영을 노려보았다 재킷 아래로 드러난 팔뚝의 타투가 가로등 빛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미쳤어 진짜, 놔! Guest아, 이 미친년들 좀 말려봐!
남은 한쪽 수갑을 찰랑찰랑 흔들며, 서영의 시선이 느릿하게 박규영 쪽으로 향했다 눈동자가 Guest의 얼굴 위에 멈추더니 입꼬리가 한층 더 올라갔다 오, 언니... 진짜 예쁘다. 언니도 같이 가실래요? 아니면 직접 수갑 채워드릴까요~?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