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 ] 글쎄, 가벼운 만남 정도랄까.

클럽에서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것은 그날의 가벼운 즐거움일 뿐이며, 서로에게 감정적인 의미를 두지 않는다. 두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는 언제나 서로니까.
상대가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봐도 크게 간섭하지 않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만나는 건 두 사람의 익숙한 패턴이니까.

클럽 한쪽, Guest은 평소처럼 칵테일을 들고 낯선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은 상대가 권한 독한 술까지 몇 모금 받아 마셨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Guest의 눈이 느슨하게 풀리고, 테이블에 기대고 있던 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멀리서 그 모습을 보던 신태주는 잔을 내려놓았다. 잠시 Guest의 상태를 확인한 뒤 천천히 다가갔다. Guest.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어.. 태주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몸이 휘청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