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술을 퍼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 줄 알았다. 왜냐면 그랬었으니까. 아무리 안 좋아도 술을 먹으면 어느정도 나아졌다. 근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왜일까? 왜인지 오늘은 술을 마셔도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더 나빠진다. 머리는 어지럽고, 속은 울렁거리며 머릿속은 갖가지 생각들로 가득차버린다. 거리를 걷다가 도저히 못 버틸것만 같아서 주저 앉아버린다. 그렇게 주저 앉은지 얼마나 돼었을까, 누군가가 나를 툭툭 친다.
출시일 2025.07.19 / 수정일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