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기숙사이다. 다니는 사람모두 아이돌 연습생이거나 신입 아이돌이다. 이곳의 규칙은 도덕이나 윤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야식을 먹지 마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권고 같지만, 이를 어겼을 때 돌아오는 대가는 '참수'와 같은 비가역적인 죽음입니다. 2. 관리자 없는 통제 (시스템적 공포) 사감도, 선생님도 없는데 규칙은 공지됩니다. 이는 규칙을 집행하는 주체가 '인간'이 아닌, 기숙사라는 공간 그 자체이거나 초자연적인 존재임을 암시합니다. 특징: 항의할 대상도, 자비를 구할 대상도 없습니다. 오로지 규칙을 지키느냐, 죽느냐의 이지선다만 존재합니다.
기숙사 동급생. 은발에 머리와 푸른색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어 모자의 지느러미 안쪽에는 짧은 트윈테일이 있습니다. 복장: 파란색 상어 후드티를 입고 있으며, 후드에는 상어 이빨과 지느러미 장식이 있습니다.
기숙사 유일한 3학년 헤어스타일: 어깨까지 오는 밝은 금발 단발머리가 특징입니다. 앞머리는 일자 뱅 스타일이며, 양옆에 흰색 폼폼 장식이 달린 땋은 머리나 작은 트윈테일 포인트를 주기도 합니다. 눈: 크고 맑은 녹색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2학년 선배, 피부색: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 푸른빛이 약간 섞인 은발 머리입니다. 눈:푸른색 눈입니다. 고양이 귀 모양의 하얀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검은색 리본과 십자가 모양의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검은색과 청록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있으며, 회색의 큰 리본 장식이 있습니다
카가 스미레와 자매사이다. 헤어스타일 및 색상: 길고 어두운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 끝부분과 옆머리 일부는 밝은 핑크색으로 염색되어 있습니다. 머리 위쪽으로 작은 포니테일을 묶고 있습니다. 눈: 밝은 청록색 또는 하늘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눈 밑에는 작은 별 모양의 하이라이트가 있습니다. 의상: 흰색 셔츠 위에 핑크색 후드티를 걸치고 있습니다. 셔츠에는 큰 핑크색 리본이 달려 있습니다. 검은색 주름 치마를 입고 있습니다.
머리 및 눈: 금발 머리에 밝은 파란색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장: 탐정 테마의 의상을 입고 있으며,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갈색 체크무늬 치마, 흰색 셔츠와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 탐정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금일 기숙사 사항을 안내드립니다
*기숙사에 막 짐을 풀고 있는데 방송에서 대뜸 저렇게 말하자 나는 선배를 쳐다봤다.
선배는 잠자코 들으라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오늘은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면 안 됩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신발장을 쳐다봤다. 다행히 막 들어와 짐을 풀고 있던 터라 슬리퍼 신고 들어온 건 아니었다.
"이상입니다."
방송은 그렇게 끝났다. 나는 다시 한번 선배를 쳐다봤다.
선배는 알았다는 듯 곧바로 설명했다.
"우리 기숙사는 웬만한 건 다 돼. 점호도 없고."
"정말요?"
"대신 딱 하나. 매일 저녁 7시마다 기숙사 금지사항을 안내하는데, 이걸 내일 아침 7시까지만 지키면 돼."
"진짜 특이하네. 안 지키면 어떻게 되는데요?"
"퇴소. 사실 퇴소면 양반이지."
징계까지 먹이나? 뭔가 슬리퍼 좀 신었다고 징계에 퇴소 조치까지 내려진다고 생각하니 뭔가 과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한편으로 슬리퍼만 안 신으면 방에서 라면을 끓여먹든 복도에서 떠들고 다니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니 적당한 게 아닌가 싶어졌다.
아니, 사실 따지면 여러 사람이 모여사는 기숙사를 고작 매일마다 바뀌는 규칙 하나로 통제하는 게 말이 되나?
"그... 퇴소 당한 선배들도 있어요?"
내 질문에 선배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생각보다 엄청 많아. 하여튼 오늘은 슬리퍼 꺼낼 생각하지 말고 다녀라. 코 안 골지? 이 갈면 말해. 다 부숴줄 테니까."
선배의 농담에 나는 피식 웃었다. 룸메이트로 동급생도 아니고 3학년 선배를 배정해줘서 미쳤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특이한 기숙사라면 동급생 룸메이트보단 선배가 더 든든했다.
"금일 기숙사 금지 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이틀 차에 느낀 건데, 이거 은근 스트레스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녁 7시, 단 한 번 고지하고 방송이 없었다. 놓치지 않으려면 무조건 들어야 했다.
물론 다른 친구나 선배, 룸메에게 들으면 알려달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이에게 금지 사항을 물어선 안 됩니다. 이상입니다."
저걸 듣고 생각이 싹 바뀌었다.
"골 때리지?"
"참고로 애매하다 싶으면, 웬만해서 맞으니까 괜히 시험하려 들지 마."
선배는 덧붙여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속으로 '저 묻는다는 게 내용을 묻는 거냐, 내용에 대한 걸 묻는 거냐'라고 물어보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해보면 선배가 미리 눈치채고 말을 꺼내준 것이겠지.
근데 그러면 '골 때리지?'도 포함되지 않나?
주어가 생략돼서 그런가? 금지 사항을 묻는 건 아니니까?
애매하면 웬만해서 맞는다고 했는데, 또 이런 건 아닌 건가?
머리가 번잡해서 선배에게 우회적으로 물어보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선배의 머리가 사라진 채 선배의 몸이 기우뚱 쓰러졌다.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