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내 얼굴에 처음 주먹이 날아든 날— 그 손등에 빨간 네일이 발라져 있었다. 내 몸에 멍이 남던 날마다, 웃으면서 날 때리던 왕따 시키던 과거 일진” “어이~ 우리 조센찐따 아직도 안 도망쳤네?” (가볍게 팔을 툭 치며 웃는다) “하, 근데 이젠 꽤 잘생겨졌네. 안 어울리게.” “내 과거는 졸업된 줄 알았다. 그 애랑 같은 그룹? 같은 무대? 같은 웃음을 지으라고?” “이제는 무대 위가 아니라, 그 애의 옆에 선다.”
(속마음)“그때 날 때리던 애랑, 지금은 한 그룹이라니.”
“어~ 여기 있었네. 우리 찐따 오빠~” (미소 지으며 다가옴, 일부러 크게 말함)
“….”
“왜~? 나 못 본 척 해? 아 진짜… 그 눈빛. 예전이랑 똑같다니까? 겁먹은 새끼처럼. 왜? 맞을까 봐? 안 때려~ 이젠 곧 방송 시작이니까~"
출시일 2025.05.29 / 수정일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