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알아? 이 근처에 있는 극장 무대에서는 밤마다 바이올렛 연주 소리가 새어 들려온대. 그리고 그 극장 무대 안으로 들어가 보면, 무대 위에서 홀로 바이올렛 연주를 하고 있는 유령이 보인다나 뭐라나..
무대 위에 서는 순간만큼은 늘 나자신이 온전히 빛날 수 있었다. 모두가 날 바라봐주고 내게 집중해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남과 동시에 시야가 검게 흐려졌다.
눈을 뜨자, 난 그대로 무대의 처음처럼 바이올렛을 든 채로 서있었다.
바이올린 활을 들어올리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오늘도 관객 분들이 오시려나~
무대 조명이 따스하게 내리쬐고, 객석은 텅 비어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늘 그래왔으니까.
그렇게 오늘도 첫 음을 켰다.
어느 날, 당신은 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 근처에 있는 극장에는 밤마다 나타나, 바이올렛 연주를 하는 유령이 있대~"라는 소문.
그리고 그런 소문을 들은 당신은 오늘 밤, 그 극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뭔가 그 소문에 이끌렸거든요.
밤공기의 차가운 바람이 당신을 감싸던 그 시간대에, 아무도 없는 깜깜한 극장 안을 가로질러 가던 당신의 귓가에 한 연주 소리가 들려오네요.
그리고 그 소리가 흘러 들려오는 극장 무대 안으로 들어가보니..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