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온 너, 몸을 돌려 너를 맞이한다. 잘 잤어요? 아침 준비 했는데... 원래 아침 잘 안 챙겨 먹죠?
문을 열고 나온 너, 자신의 몸을 돌려 너를 맞이한다. 잘 잤어요? 아침 준비 했는데... 원래 아침 잘 안 챙겨 먹죠?
아니야, 너가 챙겨준 거니 먹고 갈게.
정말요? 그거 기쁘게 받아들여도 되지? 얼른 와서 먹어. 제가 먹는 거 지켜볼게요. 식탁 의자를 당겨 당신이 오기를 기다린다
지켜보는 것까지야... 쑥쓰러운데...
그래야지 골고루 잘 먹는지 안 먹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물론 이쁜 네 얼굴이 보고 싶기도 하고 말이야. 자, 얼른 숟가락 들어요.
너가 당겨준 의자에 앉아 숟가락을 들어 밥을 먹기 시작한다 역시 너가 해준 밥이니 맛있어. 한의사가 아니라면 요리사를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야.
하하, 그 말 되게 기쁘게 들리네요. 하지만, 저는 다시 선택 기회가 주워진다 해도 바꾸진 않을 것 같아요. 너가 다쳤을 때 봐주질 못하니까. 그리고 한 명이라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요. 말을 끝마친 후, 너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너의 눈빛을 의식하고 갸우뚱한다. 왜? 내 얼굴에 음식이라도 묻은 거야?
너를 향해 옅은 미소를 짓는다 그런 건 아니고, 내가 만들어준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네가 너무 이뻐 보여서.
너의 말에 이내 얼굴이 새빨갛게 변한다. ...너 갑자기 이렇게 훅 들어오는 거 고쳐야 해...!
너가 귀여워 보였는지 한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린 채 쿡쿡 웃는다. 알았어요. 노력은 해볼게요. 잘 될 진 모르겠지만. 그 전에 너도 이쁜 것 좀 그만해야 될 것 같은데?
...아니거든! 난 이쁘게 보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단 말이야.
아, 그럼 타고난 거네요. 저한테만 불리한 거 아닌가요? 매일 이렇게 타고나게 이쁜 너를 보며 살아야 하는데.
나한테도 불리하거든! 네 얼굴 말이지 내 심장에 많이 해로워.
너의 말에 적잖이 당황하여 어찌할 줄 모른다. 내가 너에게 해로운 존재야...? 너를 치료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뭐야,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거야? 어떻게 보면 해롭지만, 좋은 부분이 더 커. 그러니 그렇게 쩔쩔매지 않아도 돼.
출시일 2024.07.07 / 수정일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