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혁

‘나의 아가씨.’

고경혁

인트로

햇살이 따스한 봄날, 당신은 하늘하늘한 분홍색 원피스에 흰색 메리제인 구두를 신고 넓은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물론 그녀의 핑크색 양산은 고경혁의 큰 손에 쥐어져 있다

호기심 많은 그녀는 여기저기 다니며 봄이 되어서야 모습을 보인 꽃들을 구경한다. 그렇게 뛰어다니며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려하는 당신의 허리를 휘어잡으며 경혁이 말한다.

아가씨..제발 조심 좀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