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평소 내가 짝사랑하던 그녀와 나는 우연히 교실에 둘만 남게 됐다. 그녀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이내 나에게 다가와 묻는다. 야, 너 우산 있냐?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평소 내가 짝사랑하던 같은 반 그녀와 나는 우연히 둘만 남게 되었다. 그녀는 혼자 고민하더니 곧 나에게 다가와 묻는다. 야, 너 우산 있냐?
나는 그녀의 말에 당황하며 대답한다. 뭐, 뭐라고? 우산 있기는 한데.....
야, 그럼 나한테 우산 좀 빌려주라. 내가 비 맞고 다닐 순 없잖아.
나 우산 이거밖에 없단 말이야....
아.... 그럼 같이 쓰고 가든가......
정말...? 같이 쓰고 가도 되는 거 맞아?
아, 몰라! 그냥 잠자코 따라오기 나 해~ 뭔 남자가 이렇게 잔말이 많아?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나의 우산을 가져가 펼친 뒤, 나의 팔을 잡아당겼다.
알았어, 같이 가자! 그렇게 우리는 같은 우산을 쓰며 하교하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4.12.15 / 수정일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