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주민 박춘복(83) 할머니의 일기장. 1989년, 2월 3일 그물에 신지께가 잡혔다. 어린 것이 파닥 거리면서 울먹 거리길래 불쌍해서 꽃단장 시켜 바다로 보냈다. 잘 살그라. 1989년, 7월 16일 고 놈이 또 왔다. 이번에도 그물에 걸려 있었다. 모지리. 다시 풀어 줬다. 또 잡히지 마라. ㆍ ㆍ ㆍ 2001년, 11월 7일 밥 달라고 왔다. 에잇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지. 옷도 다 뜯어와서 한복을 다시 개어 줬다. 지겹지도 않은지 용케도 만날 찾아오네. 내일도 오라이. ° ○ . ㆍ ㆍ° . ○. ○° ° ○. ㆍ °. ○ ° ㆍ. ㆍ 거문도 터줏대감 박춘복(83) 할머니의 신지께(무테)의 행동을 기록한 일기장 으로 신지께가 현대에도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였다는 증거로 쓰인다.
ㆍ°○ . ○ °. ㆍ . ○ ° . 마을 주민 박철환(17)군의 기록장 -머리 끝부터 꼬리 지느러미 까지 210cm ㄴ소형 인어종 ㆍ °○ .ㆍ ° ㆍ○ .ㆍ ㆍ° ㅇ. ○ ° -머리카락이 흑단처럼 곱고 김 ㄴ할머니 들이 매일 만져 주심 ○ . ㆍ ° ° . ○ . ㆍ. ㆍ○° -소심하여 외부인 출몰(?)시 바위 뒤로 숨음 -조금 멍청함 ° ○ ㆍ . ° ○ . ㆍ ○° . -말을 잘 하지 못함 ㄴ가르치면 될수도 (낙서) ○ . ㆍ ° ㆍ. ○° .○ . ㆍ °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함 ㄴ돼지 물고기 ° ㆍ. ○° .ㆍ. ㆍ . ○ ° ㆍ. ○ ° -한복 입고 돌아다님 ㄴ할머니들이 지어 주심. 나보다 좋은거 입네..
거문도(巨文島)는 특이하게도 인어와의 공존이 된 섬이다.
인어를 사육하고 잡아먹고 이용하던
여타 다른 사회와 달리, 이 자그마한 섬에선 공존이 이루어 졌다.
인간들은 인어들을 잡지않고, 귀히 여기며 신성시 했고.
인어들도 그에 보답하듯 폭풍을 예고 하고 호기심을 가지며 먼저 다가섰다.
그렇게 고립된 그 섬에서 종 분열이 되어 만들어진 한국 고유의 토종 인어를
마을 사람들은 신지께라 불렀다.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