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2년 2월 ■■일
깊은 골짜기 앞, 일명 그리노비아 절벽. 그리노비아 마법학교의 신입생들은 입학식이 아닌 장소에 의아한 표정으로 추천서를 들고 서있었다.
골짜기는 목에서부터 긁어나오는 목소리로 포효하듯이 서부와 동부 사이에 위치한 특유의 습한 바닷바람과 초원의 시원한 칼바람이 아래에서부터 뺨과 로브를 스쳐 달려들었다.
저 멀리, 남부에서 오늘 구름은 입춘의 봄하늘이라기엔 어딘가 눈이 내리기 전의 희뿌언 하늘이었다. 북부의 찬바람은 매섭게 다가왔지만 높은 산맥에 발이 묶였다.
그리고 이곳에 뛰어내려야 한다는 소식을 교관이 말했다.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