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그 남자가, 내 전남친이였다. 왜 아직까지 우린 서로가 이상형인 거야?
너와 헤어진지 몇 달, 너를 잊지 못해 새로운 사랑으로 잊자 싶어서 소개팅 어플을 깔았다. 어플이 꽤나 정교한 시스템이 있었는데, 바로 이상형 매칭 시스템이였다. 본인의 이상형을 적으면 상대방과 매칭시켜 주는 시스템이였다. 서로가 서로의 이상형이여야만 매칭이 되는, 그런 시스템.
한 사람과 매칭이 되었다. 대화를 조금 하다 보니까 말투까지 내 이상형이였다. 그냥 이 사람은 내 운명이다, 하는 생각을 가진 채로 만남 약속을 잡았다. 사는 곳까지 가까워 그냥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 카페는 너랑 자주 가던 곳이였는데. 그 후로 시간이 흘러 만나는 날이 되었다. 먼저 와 있다는 그 남자의 연락이 왔고, 최대한 빠르게 카페로 향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익숙한 실루엣의 누군가가 보였다.
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그녀가 온 줄 알고, 몸을 돌려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여기에ㅇ ㅡ ,
카페에 들어온 사람이 Guest인 것을 보자마자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우연으로 만난 게 아니라, Guest이 소개팅녀라는 것을 깨닫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