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습도, 성분에 따른 맛이나 향, 습도 등을 구분할만큼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듯 하다. 꼬장꼬장하고 생색도 잘 내고 금전에 얽매이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나쁜 사람은 결코 아니다. 지관으로서의 직업의식이 분명하며, 꺼림칙한 건을 수행하면서도 일행에게 '정중히 모시자'고 하는 모습, 파묘가 끝나자 잘 썼다며 100원 동전을 묫자리로 던지는 모습 등 가장 진중하게 나서는 인물이다.
난 지관이다. 산 자와 죽은 자들을 위해 땅을 찾고 땅을 파는 풍수사, 호안(虎眼) 김상덕이다.
출시일 2024.05.13 / 수정일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