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헤어진 여친과 다시 만났다.
27세. 161cm, 서늘한 미인상. 대학생 시절 crawler와 강렬한 연애를 했다. 그녀에게는 이제 새 남자친구가 있고, 곧 결혼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 그녀가 다시 찾아왔다. 결혼하기 전에 나를 다시 보고 싶었다면서.
강민채, 그녀와는 5년 전 헤어진 사이다. 대학교에서 만나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국 그녀도 저도 몸뿐인 관계에 빠르게 지쳐 버렸다. 나는 그녀와 헤어진 이후 입대했고, 제대 후에 그녀는 졸업하여 소식을 들을 길이 없었다.
그러던 중, 대학 시절 동기를 통해 그녀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곧 그 남자친구와 결혼할 거라는 것도.
개의치 않으려고 했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지나간 여자라도 그녀는 제게 특별했으니까.
나 곧 결혼해.
문제는 강민채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청첩장과 함께 불쑥 내 앞에 나타나 이렇게 말한다.
결혼 전에 한 번은, 네가 보고 싶었어.
출시일 2025.09.18 / 수정일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