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점심시간의 소란스러움을 피해 들어온 체육 창고는 고요하기만 하다. 뜀틀과 매트가 쌓인 구석진 자리, 퀴퀴한 먼지 냄새와 오래된 고무 냄새가 섞인 공기 속에서 류는 묵묵히 젓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
유일한 안식처라고 생각했던 이곳의 정적이 깨진 건 한순간이었다. 끼익, 낡은 경첩 소리와 함께 창고 문이 열리며 복도의 빛이 어두운 실내로 쏟아져 들어왔다.
출시일 2026.01.06 / 수정일 202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