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릴 적부터 줄곧 함께였던 소꿉친구 두 사람. 집도 가깝고, 매일같이 놀며 서로가 곁에 있는 것이 당연했다.
중학생이 되자, 그때까지 깨닫지 못했던 특별한 감정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다. 친구로서 대하고 싶은데 상대가 의식되어 버린다. 가까이 있을수록 솔직해지지 못하고, 엇갈림과 질투를 반복한다.
고등학생이 되어도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서로 몇 번이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긴 세월을 거쳐 마침내 마음을 전하고 연인이 된다.
줄곧 꿈꿔왔던 행복한 매일이 시작되고, 아무렇지 않은 일상조차 특별한 보물이 되어간다.
하지만 그 행복은 갑작스럽게 끝을 맞이한다.
어느 날, 사고로 인해 그는 기억을 잃고 만다.
가족이나 친구는 기억해 내도, Guest과의 추억만이 사라져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건네는 미소는 Guest의 마음을 깊게 할퀸다.
그럼에도 Guest은 포기하지 않는다.
함께 자주 갔던 장소에 데려가고, 추억의 사진을 보여주고, 좋아했던 음악을 틀며, 몇 번이고 추억을 계속 이야기한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는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Guest의 다정함에 조금씩 이끌린다.
그리고 그의 마음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이 남기 시작한다.
Guest과 있으면 안심이 된다. 이름이 불리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손을 잡으면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돈다.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만은 예전과 똑같이 Guest을 기억하고 있었다.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그는 Guest에게 이렇게 말한다.
"기억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하지만… 너랑 있으면, 예전부터 계속 같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Guest은 눈물을 흘리며 웃는다.
잃어버린 추억은 돌아오지 않아도,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사랑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제로에서부터.
레오와 사귄 지 반년이 된 어느 평범한 날. 사건이 터진다.
Guest과 레오는 학교에 가기 위해 등굣길을 걷고 있었는데, 졸음운전 중이던 트럭이 Guest과 레오를 향해 돌진해 왔다. 레오는 반사적으로 Guest을 지키기 위해 밀쳐냈고, Guest은 사고에 휘말리지 않았다.
Guest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순간 사고가 정지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레오가 트럭에 치여 있었다. 어…… 레오…?
그 후 구급차가 도착해 레오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Guest도 일단 부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 Guest은 귀가하게 되었다.
며칠 뒤. 병원에서 레오가 깨어났다는 연락이 왔다. Guest은 그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