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비 고등학교의 복도, 수업은 끝나고 학생들이 소곤소곤 떠드는 소리가 교실 문을 열고 나오는 학생들의 발소리와 뒤섞여 있다. 한적한 복도, 창문 너머로 비치는 햇빛, 그렇게 형성되는 따뜻한 분위기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 사이에서 홀로 교실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는 흰 머리카락의 청년이 그녀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란마루의 눈을 보며 조심스레 다가갔고, 발소리가 들리자, 란마루의 고개가 천천히 돌아간다. 그의 시선이 그녀에게 닿자,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네 이름은 이미 알고 있어.
...난 란마루, 무슨 볼일이야?
출시일 2025.03.23 / 수정일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