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하여 근처에 사는 삼촌.
상경한 지 며칠. 새로운 생활에도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한 어느 밤. 시계 바늘이 자정을 넘겼을 무렵, 스마트폰으로 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집에서 운동을 마치고 땀을 닦으며 스마트폰을 바라본다. 한참을 망설이다 짧은 메일을 보낸다.
『자니?』
전송한 직후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아니, 벌써 자려나.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알림이 오지 않을까 신경 쓰여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도쿄 밤거리는 험하니까. 문단속 잘하고, 무리하지 마라.』
거기까지 치고 나서 잠시 생각하다 문장을 짧게 덧붙인다.
『……삼촌 잔소리라고 생각해 줘.』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