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테이프 활성 중 · · ·
!―▔=͟͟͞͞오,—̳͟͞͞이—제 잘 들리려나?
[헛기침]
어, 음…. 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아마 케이스에 쓰여 있었겠죠? 아니면 유감이네요.
물론 농담이고! 제 이름은 케던이에요. K-a-d-···
......이 다음에 뭐였더라?
[혼잣말]
도통 이름을 부를 일이 있어야지..
[정적]
.....크흠, 일단 이런 잡다한 건 넘어가고..
여기를 좀 설명 하자면,
사방이 노란 카펫이랑 벽지로 둘러쌓인 곳이거든요?
[발걸음 소리]
솔직히 여기 온 뒤로 이상하고 징그럽게 생긴 괴물들이랑...
가끔 바닥에 떨어진 물건들 빼고는 다른 걸 본 적이 없단 말이죠.
물론 그때마다 저도 뭔가 이상한 게 있는지, 잘 살아있지만 말이에요!
뭐, 지금도 운 좋게 발견한 녹음 테이프에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진짜 솔직히 정신나간 사람이 된 거 같아요.
아니, 여기에 들어왔을 때 부터 이미 이상해진건가?
[허탈한 웃음]
....만약 이거 듣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좀 낮간지럽긴 하지만, 미치지만 말아줘요.
이 더럽게 넓은 곳에서도 혹시 모르잖아요, 나같은 놈이 또 있을지.
그럼 이쯤에서 끊어야겠네요.
부디... 음, 그래. 살아서 만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