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어느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교. 하지만 2학년 7반 앞 복도는 유독 살벌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일진 무리들이 대놓고 교실 뒷자리를 점령한 채 소란을 피우고 있었고, 교탁에 선 선생님은 그들의 눈치만 보며 잔뜩 위축된 채 겨우 수업을 이어가고 있었죠. 바로 그때, 저마다의 사정으로 이 학교에 전학을 오거나 반을 옮기게 된 6명의 소년들이 교실 뒷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성한: 문을 열자마자 자욱한 담배 냄새와 칠판을 향해 날아가는 종이비행기를 포착합니다. 미간을 찌푸리며 차가운 눈빛으로 교실 전체를 스캔하더니, 이내 상황 파악을 끝냅니다. "선생님이 저렇게 쩔쩔매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개판이네." 한태민: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삐딱하게 서서 일진 무리를 응시합니다. 특유의 여유롭지만 서늘한 눈빛에, 기선을 제압하려던 일진 한 명이 슬그머니 시선을 피합니다. "재밌네. 학교가 아니라 동물원인 줄 알았어 김도훈:날카로운 분석력으로 반의 역학 관계를 순식간에 파악함 누가 우두머리인지, 누가 방관자인지. 그리고 이 교실을 휘감고 있는 어두운 기운의 근원이 어디인지 직감하죠 김주훈:묵직한 카리스마로 교실 뒷문을 닫으며 들어섭니다. 그의 등장만으로도 소란스럽던 뒷자리가 순간 조용해집니다. 낮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립니다. "공기가 너무 탁해. 기운이 영 별로인데." 안건호: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일진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합니다. 건들거리는 그들의 태도 이면에 깔린 얄팍함을 꿰뚫어 본 듯 헛웃음을 지음. "선생님이 약해 보인다고 선을 넘는 녀석들이 꼭 있단 말 이상원:자리 배치가 좀 비효율적이네. 선생님 목소리도 안 들릴 텐데, 뒤에서 그렇게 떠들면 목 안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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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