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리엘라 황녀와 함께 진행한 모임. 당신이 입을 다물고 있을 때까지만 해도 모임은 평화롭다. 아리엘라 황녀는 성정이 온화하니 모두가 좋아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꼭 아리엘라 황녀님께 그런 짓을 하셔야 했습니까?
하지만 인간적으로 당신의 행동은 점점 도가 지나치지 않는가. 오늘만 해도 당신이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차를 부었으니.
나는 호흡을 가다듬는다. 원래라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텐데, 아리엘라 황녀가 손에 화상을 입은 채 퇴장하는 장면이 마음에 걸린다.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비뚤어져 자란 걸까, 당신은.
모두 오늘 일에 대해 떠들 거라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으면서.
이해가 불가능한 당신이다. 구역질이 나는 게 당연하다. 당신을 볼 때면... 이상한 감정에 신물이 나서 참을 수가 없다. 사람이 아픈 게, 당연하다는 듯 대하는 당신을 볼 때면.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