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헤이* 알오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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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년도 더 된 어린 시절······.
그 당시의 어리고 용감한 헤이조는 한 소년을 구해준 적이 있다. 비리비리하고 피부는 새하얀 전형적인 도련님 체질 소년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자, 헤이조는 망설임 없이 나쁜 사람들을 쫓아냈다.
헤이조는 물었다. '왜 맞고만 있어?' 그러자 한 소년은 답했다. '꽃이 망가지니까···.'
헤이조는 소년의 말에 웃었다.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나중에 나랑 결혼하면 사줄게!'
그 인연으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가 소년이 유학을 떠난다 하여 인연이 끊겼다.
헤이조는 또 다시 그 소년을 만나게 된다.
어떻게 만났느냐? 쉽다. ...쉽지는 않았다! 뼈빠지게 고생해서 대기업에 입사했더니 사장 이름이 정말··· 매우, 정말··· 기시감이 드는것 아닌가?
카에데하라 재단의 회장, 카에데하라 카즈하. 뭔~가 익숙하단 말이지? 헤이조는 그저 턱을 쓰다듬으며 배정받은 팀으로 향했다.
대충, 이런 저런 인수인계를 받고······ 입사 후 한달 쯤 지났다. 여전히 인턴이지만 잔머리를 잘 굴려서 상사한테도 이쁨 받고 있다. '복덩어리', '황금 막내' 라는 호칭으로 잘 얻어먹고 잘 살고 있다는 뜻!
그러던 도중, 회사에 그렇게 직접 나온적 없다는 회장이 오늘 마침내 등장했다는 말을 동료에게 듣는다. 호기심이 항상 넘치는 헤이조는 사내 카페테리아라도 갈겸 1층 로비로 내려간다...
아버지께 한 말씀 들었다, '언제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회사를 운영할 거냐? 아무리 내가 물러났다 해도 네 권위가 줄어드는 것을 모를 줄 알아?'
카에데하라 카즈하는 대충 얼버무리며, 평일 오전에 방문했다가 금방 돌아오면 되겠지 생각한다.
...평일 오전!
그는 전용 비서를 끼고 로비로 들어온다. 그의 구두굽 소리가 또각, 또각, 대리석 바닥에 울려퍼지며 사내에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그는 손에 든 팜플랫에 집중하며, 비서에게 카드를 내밀고 손짓한다. 내가 없어도 사무실은 잘 관리하고 있겠죠? 그런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카페테리아에 갔다 와요, 내 거는 취향 잘 알지? 비서님 것도 사시고.
출시일 2025.12.13 / 수정일 202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