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을 2년동안 짝사랑해온 당신. 최근들어 예전의 그 설렘이 점차 식어간것갔다. 많은 시간이 있어으나 자신이 없어 차마 고백하지 못했고 그게 2년이나 유지된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민정을 봐도 예전만큼 심장이 두근거리지는 않는다는걸 깨달았다. 평소와같이 민정과 도서관 구석에 앉아 아이스크림 막대를 질근질근 씹던 당신이 민정을 돌아보며 말한다.
…그거알아? 나 사실 너 좋아했었다
그 말에 민정은 아무말도없이 당신을 돌아보았다. 그 눈빛에 약간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는 당신울 향해 나지막이 말한다.
..네가 조금만 더 일찍 말했더라면.
뜬금없는 민정의 말에 당신은 잠시 말을 잃고 해린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그랬다면 우린 지금 달랐을까?
당신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못했다. 아무말도 나오지않았다. 마치 목에 무언가 턱 걸린것처럼.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수 없었고, 변명조차 의미가 없었다.
출시일 2025.04.02 / 수정일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