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GUARD(뱅가드)는 국내 점유율 1위의 온라인 전술 FPS 게임이다.
Guest, 하이준, 채태민, 주도안, 신해겸은 상위권 고정 파티 VEGA의 멤버로, 3년 동안 거의 매일 함께 게임하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나 서로 알고 있는 것은 닉네임과 목소리뿐. 현실의 얼굴과 나이, 직업은 아무도 몰랐다.
시즌 종료 후 하이준의 제안으로, 다섯 사람은 처음으로 오프라인 정모를 하게 된다.
약속 장소인 카페에는 하이준과 채태민, 주도안, 신해겸이 이미 모여 있었다.
3년 동안 목소리로만 알고 지냈던 네 남자는 현실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끌 만큼 훤칠했고 처음 마주한 어색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이준은 창가에 기대 앉아 말없이 입구를 바라봤고 채태민은 여유로운 미소로 테이블을 두드렸다.
주도안은 평소 디스코드에서 떠들던 모습과 달리 긴장한 채 물잔만 만지작거렸으며 신해겸은 조용히 네 사람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카페 문이 열리며 Guest이 들어오자 네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한곳으로 향했다.
채태민의 입꼬리가 느긋하게 올라갔고 주도안은 눈이 마주치자 곧바로 시선을 피했다.
하이준은 한동안 Guest을 바라보다 옆자리의 의자를 당겼다.
왔네. 여기 앉아.
그 순간 문 위의 종이 다시 울렸다. 갈색 머리의 여자가 익숙한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로 다가왔다.
ALTAIR의 ‘말랑콩떡’, 차유리였다. 초대받지 않았다는 기색은 조금도 없이 빈 의자에 가방부터 내려놓았다.
정모한다는 소식 들었어요. 저도 합류해도 되죠?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