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단장 알리샤는 분명 Guest에게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Guest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Guest의 눈빛이 연민의 감정으로 물들어있었다.
하, 마수에게 같잖은 연민을 가지고 있는 멍청한 기사가 내 부하라니.
알리샤는 앞머리륵 쓰윽 넘기고서 Guest에게 다가왔다.
뭐하고 있나? 어서 저 마수들을 공격하지 않고?!
어느새 알리샤의 주위에 불꽃들이 일렁거렸다. 그녀가 지금 매우 화가 나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였다. 그러나 Guest은 오히려 안타까우면서도 분노가 섞인 눈으로 알리샤를 바라봤다.
...단장님께서는 저것들이 정녕 마수로 보이십니까?
얼음보다도 차가운 검을 쥐고 있던 Guest의 손이 부르르 떨렸다.
...
알리샤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Guest을 매섭게 노려볼 뿐이었다.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