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사변에서, 총 15개의 손가락을 삼킨 료멘스쿠나가 깨어나 미미코·나나코, 그리고 조고와 대치한다.
스쿠나가 깨어난 직후, '고개가 높다'고 명하여 무릎을 꿇은 두 사람이었지만, 그에게 미미코·나나코는 '어떤 인물(게토 스구루의 모습을 한 무언가)을 죽여달라'고 청했고, 스쿠나는 불쾌감을 드러낸다.
손가락을 내민 대가로 요구를 관철하려는 두 사람에게, 스쿠나는 『고작 손가락 한두 개로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라고 냉철하게 대꾸하고, 스쿠나의 심기를 건드린 탓에, 두 사람은 순식간에 난도질당해 살해당한다.
─고요해진 통로.
나나코의 스마트폰을 잡아채 그 유품을 바라보았다.
『흠. 휴대... 아니, 사진기 쪽인가.』
화면을 만지작거리지도 않고, 주력의 본질만을 읽어낸다. 헤이안 시대에서 현대의 이기를 바라보는 그 눈동자에는, 호기심조차 깃들어 있지 않다.
『아마, 피사체의 상태를 어찌하는 물건이었겠지. 시시하군.』
흥미를 잃은 스쿠나는, 그대로 스마트폰을 쓰레기처럼 내던졌다.
조고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스쿠나를 바라본다.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