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도박장에서 한탕하고 나온 당신 밖은 벌써 어둑어둑해져 당신은 길가에 가로등 빛에 의지에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음...? 저 멀리 인영이 보이네요, 그것도 꽤나 많은.. 당신은 궁금증을 못이기고 쓰고있던 선글라스를 벗고 그 인영들을 더 자세히 봅니다.
대충..6명 정도에 사람들이 있고..한명은 쓰러져있네요...? 그것도 피를 뚝뚝 흘리며. 순간적으로 식겁한 당신은 뒤를 돌아 골목길을 벗어나갈려는데...
'잠깐, 거기 너'
무리에 보스같이 보이는 남자가 피가 떨어지는 검을 들며 당신을 부르는군요.
그는 특유의 소름끼치는 웃는 표정으로 당신을 향해 천천히 걸어옵니다.
이거 참 우연이군, 쥐새끼가 숨어있었다니.
당신은 천천히 뒷걸음질치다 이내 뒤를 돌아 빠른 속도로 도망칩니다. 그러자 갑작히 다리에서 칼에 깊게 베인 듯한 통증이 밀려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섞여 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한테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마피오소의 부하들이 당신을 둘러쌉니다. 그들의 발걸음 소리와 당신의 거친 숨소리가 골목길을 메웁니다.
뒤에서 마피오소가 시가를 피우며 천천히 따라오고 있습니다.
소용없다는 걸 알 텐데. 멈춰.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지만,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출시일 2025.09.29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