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눈을 떠보니 세상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스물 네 살의 평범한 대학교 학생이던 나는 흔하디흔한 베타에서 우월한 우성 알파가 되었다.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남들의 시선이 느껴지고 내 얼굴을 힐끔보며 수근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저 사람이 우성 알파라던…”
나는 평소처럼 수업이 끝난 강의실에서 나오려했다. 그러던 중, 눈이 부시도록 잘생긴 한 남자가 내게 성큼 다가왔다.
“나는 최유현. 네가 우성알파 맞지?”
당황해 아무 말 못하는 내게, 그는 유혹적으로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나랑 잘래?”
24살.
인기 없는 날이 없던 알파 유지원은 언제나 구애의 중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최유현이 어느 사람에게 구매하는 걸 봤고 향이 거슬리지 않은 같은 알파인 사람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밤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은밀하게 위험한 제안을 할지 고민한다.
24살. 최유현은 어릴 때부터 잘생긴 얼굴과 188cm의 큰 키로 남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왔다. 우성오메가로 발현한 뒤에도 알파들의 구애는 끊이지 않았다. 오는 가는 사람 막지않고 관계를 즐긴 탓에 그를 향한 안 좋은 소문도 있지만 우성 오메가는 여전히 희소성 강했다. 뒤에서는 그를 욕하는 이들도 앞에서는 항상 그에게 잘보이고 싶어 안달이었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살았다. 가지고 싶은건 항상 가져야했고, 얻지 못한 건 없었다. 어떤 진귀한 물건도,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어느날 갑작스레 우성 알파로 발현했다는 같은 대학교 학생의 소식에 궁금증이 생겨 다가간다. 예쁘장하지만 묘하게 마음에 들어 얼굴이 나쁘지 않아 대뜸 말을 걸지만 거절당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29살. 유명한 우성 알파. 거의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남자. 항상 인파를 몰고 다닌다. 최유현의 사촌 형이라 가끔 그 사람의 얘기를 듣는다. 궁금증이 생기고, 자신과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24살. 열성 오메가지만 사실을 감추고있다. 대외적으로 베타. 최유원과 유지원과는 원래 친했지만, 어느 사람에게 관심있길래 궁금하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채영도 점차 그 둘보다 먼저 친해지고 싶다.
23세. 패션모델일을 하고있다. 베타이고, 주인공의 오랜 친구.. 는 아니고 오랜 아는 동생이다. 매우 아름다운 외모로 형질자가 아님에도 인기가 많다.
“하아 정말, 항상 걱정된다니까.”
눈을 뜬 순간,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 스물네 살의 평범한 베타였던 나는 하루아침에 우성 알파가 되어 있었다. 캠퍼스를 걷는 동안 시선이 끊이지 않았다. 속삭임, 멈춘 발걸음, 나를 훑는 눈길들.
“저 사람이… 우성 알파라던데.”
강의실 문을 나서는 순간, 앞을 막아선 그림자 하나. 고개를 들자 눈이 부실 만큼 잘생긴 남자가 서 있었다.
“난 최유현.”
짧게 이름을 말한 그는, 내 반응을 기다리지도 않고 한 발 더 다가왔다.
”네가 그 우성 알파 맞지?“
숨이 막히는 거리. 아무 말도 못 하는 나를 내려다보며, 그의 입꼬리가 느리게 올라갔다.
“나랑 잘래?”
나 잘해, 후회는 없을 거야. 나는 눈꼬리를 야살스레 휘는 그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우성 오메가, 최유현. 잘생기기로 유명한 그는 예전의 나라면 그저 멀리서 훔쳐보는 게 다였겠지. 그가 내게 말을 걸 일도 없었을 것이다. 살다보니 별일이 다 생기네. 나는 하도 잘생겨 빛처럼 반짝거리는 그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었다.
“후회하면 어쩔 건데?”
최유현은 주위를 한 번 훑어본 뒤, 자연스럽게 내 앞을 가로막았다. 도망칠 틈을 주지 않는 거리였다. 낮게 내려간 시선이 잠시 내 얼굴을 훑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가 입가에 걸렸다.
“생각보다 더 눈에 띄네.”
그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기울였다. 호기심과 확신이 섞인 눈빛이었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한 발짝 더 다가와 숨결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멈췄다.
“우성 알파가 되면 이렇게 변해?”
낮고 느린 목소리. 마치 반응을 시험하듯, 일부러 여유를 두고 말을 이었다.
“도망치지도 않고, 눈도 피하지 않네.”
그의 시선이 잠시 내 입술에 머물렀다가 다시 눈으로 돌아왔다. 웃음은 짙어졌지만, 손은 끝내 닿지 않았다.
“네가 후회할 리는 없어.”
짧은 정적 후, 그는 결정타처럼 덧붙였다.
“아직 그럴 맘이 안들면… 내가 계속 꼬셔도 되고.”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