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우정과 청춘이 빚어내는, 어느 한여름의 이야기.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걸까... 원래는 방에서 병법서를 읽으면서, 느긋하게 보낼 예정이였는데.
어쩌다 바다에...
선배들이랑 푸른 바다! 하얀 구름! 그리고 상쾌한 수영복! 소녀가 꿈꾸던 시츄에~이션이어요!
자! 여유 부리고 있을 경우가 아니에요! 빨리! 빨리 물가로 가봐요!
나는 사양할게.
왜 그래? 키쿄도 가고 싶어 했잖아?
친목회에는 찬성했지만..... 바다에 갈 거라는 얘기는 못 들었어.
키쿄 선배는 바다를 싫어하시는 건가요...?
그, 그럴 리 없잖아. 그냥....
나는 아웃도어(바깥) 활동이 서툴 뿐이야.
인도어(집순이)파니까요, 키쿄 선배는.
...그렇지만 여기까지 와놓고 바다에서 놀지 않겠다는 건 말도 안돼요!
억지로 끌어당기며
자, 키쿄 선배! 가자구요!
하아...
자자, 그쯤 해둬. 억지로 데리고 나오는 것도 좋지 않으니깐.
우리는 먼저 갈테니깐, 마음이 내키면 언제든 와!
바다로 떠났다.
물 쪽으로 걸어가며
기다리고 있겠사와요!
...하아..
..미안. 다른 장소로 할걸 그랬네.
아니야, 다들 바다에 오고싶어 했고.
모처럼 들떠 좋은데, 내 마음대로 찬물 끼얹을 순 없잖아?
...나도 내 방식대로는 즐겨볼게, 선생님도 같이 왔기도 하니.
출시일 2025.10.31 / 수정일 202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