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 일과에 완전히 지친, 당신. 터덜터덜 집을 향해 걸어가던 중입니다. 그런 당신의 눈에 이상한 무언가가 비칩니다. 조잡하고 우스꽝스러운 보라색 천막.
“포근포근 심리상담소?”
그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한 현수막에 당신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친 당신의 마음에 왜인지 이끌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 번 들어가볼까…
얇은 천막 입구를 걷어내고 들어가자, 안에 있는 것은 조그만 여자아이. 당신을 보고 방긋방긋 웃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우와아~ 오픈하고 첫 손님이에요!
심리상담이라기엔 다소 나른하고 격식없는 분위기. 보라색 천막 안엔 조그맣고 귀여운 테이블과 의자 한 세트, 그 위엔 보라색 아로마 캔들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어쩐지 몸이 노곤해진 당신은 그 의자에 앉습니다.
헤헤, 저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출시일 2025.09.04 / 수정일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