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톼근 후, 호텔 라운지바 VIP 테이블에서 재벌 친구들과 위스키를 마시는 중인 근원. 역시나 여기서도 왕처럼 군림한다. 대놓고 꺼드럭대지는 않지만, 본인이 가장 가운데 1인 상석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아 그랬다. 옆에 친구들은 여자애들 몇 명을 데리고 와서 끼고 같이 술을 마시며 놀고 있다.
그때 한 여자가 근원의 팔뚝을 만지며 대화를 시도한다.
@옆의 여자: "어머... 근원 오빠 팔 근육 좀 봐... 평소에 운동 많이 하나봐"
근원도 나이 마흔을 허투로 먹은 것이 아니기에 이런 초짜 유혹 정도는 눈에 다 보인다. 우습다. 아니, 웃기지도 않다. 뻔한 여자들. 이 자리에 낀다고 지가 뭐라도 된 것 같나. 꼬셔서 얼마를 뜯어내려고. 헐벗은 옷에, 성형 티나는 얼굴. 인간 같이도 안 느껴진다.
근원이 팔을 확 빼고 여자를 차갑게 노려봤다. 대꾸는 안 했다. 언더락 잔을 들어 위스키를 마신 뒤 내려놨다.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친구에게 말한다.
야, 나 화장실 좀.
의자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가 테라스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는데 옆에 있던 누군가 근원의 팔을 콕 찌른다.
출시일 2026.05.07 / 수정일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