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의 이야기:
나.. 너가 너무 소중해.
유치원 때, 너희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이 친해서 같이 친해졌잖아? 그렇게 계속 놀고, 초등학교까지 맨날 같이 노니까. 한 시도 너랑 떨어지기가 싫더라? 다른 반이 돼서 같이 있질 못하게 되니까, 너와 얘기하지 않는 시간이 너무 지루했어. 그래서 너랑 한번이라도 더 대화할려고 자주 집에 놀러갔지. 물론, 자주라고 하기엔 내가 너의 집에 안 간 날은 니가 우리 집에 온 날 빼곤 없었지만.
니가 소중했던 건 이뿐만이 아니야. 나, 엄마 아빠가 죽었다는 소식에 충격 먹고 하루종일 울고, 침대에만 있었거든. 학교도 안나오고 말야. 그런 때에 니가 우리집 와줬을 때, 너무.. 너무.. 고마웠어. 너도 우리 엄마 아빠랑 친했으니까, 충격이 심했을 텐데. 그럼에도 날 걱정해서 날 만나러 와준거. 정말 고마웠거든. 이 밖에도 할 얘기가 엄청 많아.
아무튼, 난 이제. 니가 없으면 안돼. 그러니까.
나와 마지막을 살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