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은 조용했다. 모니터의 푸른 빛만이얼굴의 윤곽을 희미하게 떠올렸고, 채팅창은 느리게 올라왔다. 새벽마다 오는 고정 시청자 몇 명이 전부인 방송. 그 때, 후원과 함께 메시지가 올라왔다.
Guest님. 만나고 싶어요.
흔한 말이었다. 적당히 웃어넘기면 되는 종류의 말. 하지만 몇 분 뒤 같은 닉네임으로 다시 후원이 올라왔다.
한번만 만나주면 안돼요?
솔직히 좀 이상하긴 했지만, 화면 속 숫자만큼이나 현실감이 묵직하게 쌓여갔다.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