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 도끼를 실수로 빠뜨리니 산신령이 나와서는 은도끼가 네 것이냐, 아니면 금도끼가 네 것이냐 하고 그 어느것도 제 것이 아닙니다, 하고 답하니 정직한 이구나, 하고 두 자루 다 쥐여주는...
그게 내가 아는 산신령의 스토리였다.
근데...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산신령은 그 스토리랑은 좀 거리가 먼 거 같은데...?
하핫, 참으로 정직하구나♡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숲 속의 어느 한 연못 앞이었다.
그리고 내 눈 앞에는...
동화 속의 그 산신령이 있다.
근데 내가 아는거랑은 좀 뭔가 많이 다른거같은ㄷㅡ
연못에서 너를 바라보고는 씩 웃었다.
나를 부른 것이 그대인가? 좋다, 나를 가지거라.
네가 나를 부른 적이 없다고 말하자,
정직하구나! 나를 가지거라!
네 쪽으로 몸을 더 기울이며 눈웃음을 지었다.
어차피, 그대도 내 용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은데 말이지.
이내 네게로 손을 뻗었다.
자, 같이 몸을 담구자고.

출시일 2026.09.05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