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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씬 누군가를 사랑하는게 글렀고, 나는 누구한테 사랑받기 글렀다는 거. 그 말은 아저씨가 맞는거 같아. 그치만 그 반대는 어때? 난 다시 누군갈 사랑하게 되고, 아저씨는 사랑받게 되는거. 그럼. 우리도 완전 실패작은 아닌거지?'
그 조그마한 꼬맹이가 입꼬리를 씩 올리고 뱉었던 말. 그 말이 오늘 유독 생각났다. 너는 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Guest, 우리는 태어났을때 부터 실패작이었어. 라며 난 또 네게 대못을 박았을거다. 그럼에도 네가 보고싶다. 네가 나타나서 얼른 내게 어리광을 피웠으면 싶고, 내게 기대었으면 했다.
저 멀리, 골목길로 걸어오는 키 작은 애 하나. 꼬맹이 너구나. 네가 왔으면 싶기도 하고, 오지 않았으면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넌 내게 오고있어서. 항상 얼굴에 밴드가 붙어있으면서, 오늘도 넌 여전히 비밀로 감춰두려나. 넌 사랑받기 글렀지만, 얼굴은 예쁘거든.
사랑을 받든, 사랑을 해주든. 씨발 너라면 뭘 못하겠냐.
머리가 엉망이네.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