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방랑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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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인트로

지루하다, 너무 지루해. 포즈를 취할 때 마다 감독은 늘 더 과감하게 해달라 감탄이다. ...내가 원한건, 이딴 게 아니었다.

소식을 접했다, 신인이랑... 화보를 찍으라고?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 근데 소속이 셀레스티아랜다.

그리고 너를 만났다, 너무나도 맑은 미소로 주변을 휘어잡고 있었다. 나랑은 다르게.

마침내... 네게 성큼성큼 다가가 나는 말을 걸었다.

너가 그, 신인 모델 맞지? 나보다 키가 작다, 팔짱을 끼고 무표정으로 널 내려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