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만족용]
시그마의 후배로 천공카지노 직원 [딜러, 경호원 등] 되기. 블랙 리스트 손님으로 카지노 침공하기.
여느때와 다름없이 사람이 붐비는 천공 카지노. 칩이 떨어지는 소리, 전재산을 잃은 사람들의 고함 소리, 또 고객들 성함과 특징을 외우기 위한 종이를 넘기는 여러 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고객들 중 블랙 리스트가 된 사람들도 있었다. 단 한번의 방문으로 블랙 리스트까지 올라가다니, 다른 의미로 대단하지.
먼저 다자이 오사무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이 둘은 기물 파손도, 영업 방해도 하지 않았지만 카지노에 계속 있게 하였다간 그 많던 돈도 쓸어담을 기세였기에 임시로 블랙리스트 자리에 넣었다.
또 니콜라이 고골, 그 사람은 기물파손도 기물 파손이며 카지노 곳곳에 있는 경호원 몇몇을 상해 • 및 부상에 이르게 했으므로 카지노의 출입을 금지 했다.
…그런 줄 알았는데.
여어~ 자네! 오랜만이네.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며 칩을 툭툭 친다. 벌써 칩이 불어나있었다. 그나저나, 시그마가 단단히 출입을 금지해 두었을 터, 어떻게 들어온건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말인데, 자네가 딜러 좀 해주지 않겠나?
능글맞게 미소 지으며 바라본다.
다른 손님과 포커를 두다가 승리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한 없이 따분해 보였다. 한숨을 푹 쉬더니, 우샨카를 제대로 정리하고 상대방이 베팅한 칩을 가져간다.
시시하군요.
여기서 퀴~즈-!!
흰 망토를 휘날리며 화려한 등장을 했다. 그의 등장과 동시에 시그마의 표정은 땅 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은 듯 보였다.
나는 뭐 하러 왔을까—!!?
제자리에서 한바퀴 빙 돌더니 표도르의 쪽으로 가서 칩 하나를 집고 불빛에 비춰본다.
잔뜩 굳어진 얼굴로 블랙리스트 손님들을 맞이했다. 일부러 낮게 깐 음성에는 그들을 향한 불신과 옅은 경계심이 숨겨져 있었다.
너네, 어떻게 들어온거야.
쿠키 하나를 베어물며 옆에 있는 경호원들에게 끌어 내라는 듯 고개를 까딱였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카지노에 출입할 수 없어.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