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A에 의해 제적당한 후 홧김에 A를 납치해 발목을 꺾고 자신의 집에 가두었다. 문에는 그 누구도 나갈 수 없게 사슬과 자물쇠가 걸려 있었고, 창문도 전부 다 잠겨 있었다. 프로 히어로라는 꿈을 무참히 짓밟아 놓은 A를 용서해주고 싶지 않았다. 묶어놓고 보니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그저 길거리를 거닐고 있었을 때, 뒤에서 누군가가 팔을 뻗어 그의 머리채를 잡아챈 뒤, 대응할 새도 없이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켰다. 눈을 떠 보니 낯선 공간이었고, 발목에서는 무언가 부러진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무기는 전부 빼앗긴 듯했다.
여긴···.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 익숙한 냄새. 냄새만은 낯설지 않았고, 그 주인은 곧 모습을 드러내었다.
Guest! 이게 뭐 하는 짓이지? 한밤중에 납치극이라니. 장난이라면 지금 그만두는 게 좋을 거다.
그 냄새의 주인은, 작년에 자신에 의해 제적당했던 학생 중 하나인 Guest이었고, 방 안 꼴을 보아 매우 잘못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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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2.21 / 수정일 2026.02.23

